1. 살아있는 흙

흙에는 흙 알갱이인 무기물과 공기, 물, 유기물 4가지가 함께 있다. 흙 속에는 60가지 이상의 원소가 있고, 1g 속에는 약 3,000만 마리나 되는 미생물들이 살고 있다. 흙은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산업페기물 등으로 인해 공해로 얼룩진 땅에는 풀한포기 자라지 않는다. 흙이 죽어있기 때문이다.

흙은 약 45%의 무기물과 5%의 유기물, 각 20~30%의 물과 공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기적으로는 음성이다. 따라서 양성인 비료(암모니아태질소, 칼륨, 칼슘, 마그네슘, 구리, 아연, 철, 망간)를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음성인 비료(질산태질소, 인, 황, 붕소, 몰리브텐)의 저장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예를 들어 질산태 질소는 쉽게 물에 씻겨 내려간다.

이것을 수치로 표현한 것이 양이온 교환용량(Cation Exchange Capacity, CEC)이다. 일반적인 우리나라 흙은 음성적 성질이 약한 편이다. 즉 양이온 교환용량이 낮아 비료 저장능력이 떨어진다.



흙의 성질 파악 - 화학적인 면 : 산도, 양분의 함량, 염류 축적

- 물리적인 면 : 토성, 유효토심, 배수

좋은 흙은 유기물 함량이 높아 검고 푸슬푸슬하고 토심이 깊은 흙이다.

농사짓기에 완벽한 흙은 없다. 한 해에 한 번씩 토양검정을 받아서 좋은 흙을 만들도록 습관을 가져야 한다.

흙이 함유하고 있는 작물에 필요한 16가지 성분 - 탄소, 수소, 산소, 질소, 인산, 칼륨, 칼슘, 마그네슘, 황, 규소, 철, 붕소, 망간, 아연, 구리, 몰리브덴.



흙의 토성 -사토, 사양토, 양토, 식양토, 식토

일반적으로 양토나 사양토에서 작물의 자람이 가장 좋다.

사양토를 좋아하는 작물 : 보리, 땅콩, 담배, 고구마, 우엉, 토란, 양배추, 참외

양토를 좋아하는 작물 : 복숭아, 배, 가지, 배추

식양토를 좋아하는 작물 : 밀, 콩, 팥, 귤, 토란, 연꽃, 호박



흙을 뭉치게 하는 농사꾼이 진짜 농사꾼이다. 즉 흙을 떼알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

떼알조직이 되면 공극이 켜져 공기가 잘 통하고, 물이 간직되고, 뿌리가 잘 뻗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