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도 예쁜 '아마란스'가 당뇨와 고혈압 환자에게 사랑 받고 있다.

아마란스는 주로 남미 안데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비름과 식물로, 각종 영양소가 풍부해 '신이 내린 곡물'로 불리기도 한다.>

아마란스에는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스쿠알렌, 폴리페놀 등이 다량 함유됐다. 또한 라이신·타우린 등 균형 잡힌 아미노산 구성으로 영양학적 관점에서 완전식품에 가깝다고 알려져 있다.

아마란스의 대표적인 효능은 바로 당뇨와 고혈압.

아마란스 씨앗은 밥을 지어먹을 때 넣어 먹을 경우, 혈당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차(茶)로 만들어 물 대신 섭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혈압을 낮춰주는 등 효과를 더욱 누릴 수 있다. 찌개에 넣거나 샐러드 위에 뿌려도 음식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고 건강을 끌어올릴 수 있다

아마란스의 잎도 활용 가치가 매우 높다.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마란스를 나물로 활용할 경우 건강 기능성 면에서 매우 효과적이다. 단백질 함량은 15.7%로 쌀보다 2배 가량 높고, 항산화 활성은 씨앗으로 먹을 때보다 5배 가량 높다. 단백질이나 각종 무기질 함량도 나물로 활용했을 때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버릴 것 없는 아마란스가 우리에게 더 가까워졌다. 국내 대량 재배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강원도 원주와 평창 일대의 고랭지대에서는 이 '귀한 작물' 아마란스를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해 수확하기 시작했고, 농촌진흥청도 지난 1998년부터 시험 재배 및 효능 연구 등을 통해 보급에 힘쓰고 있다.

농업진흥청 고랭지농업연구센터 관계자는 "아직 소비자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란스는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채소로 맛과 영양에서 우리가 즐겨 먹는 나물에 어울리는 채소"라며 '강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