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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옥상 ‘푸르게 푸르게’

작성자 김주태(ip:)

작성일 2013-07-14

조회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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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옥상 ‘푸르게 푸르게’
화단·잔디마당 조성 ‘쉼터’로
홍주의기자 impro@munhwa.com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 엠마오관 옥상에 조성된 잔디 마당에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임정현기자 theos@munhwa.com
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도서관 앞. 길 건너편으로 깔끔하게 단장된 엠마오관 옥상 잔디 마당과 화단 옆 벤치에서 학생들이 쉬고 있었다. 엠마오관 앞길에서 만난 원형진(26·경영학과 3학년)씨는 “타일만 깔려 있던 삭막한 공간에 쉼터가 생겨서 좋다”면서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머리를 식히러 자주 들른다”고 말했다. 이처럼 옥상을 ‘녹색 공간’으로 바꾸는 대학이 늘고 있다. 캠퍼스 내 녹지를 늘리고 외부를 단장하는 효과는 물론 냉·난방비까지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옥상에 식물을 심으면 무더운 여름에는 잔디와 나무 등이 건물에 내리쬐는 햇볕을 막아줘 냉방에 쓰이는 전기를 줄일 수 있고, 겨울에는 반대로 보온 효과를 높여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실제로 경기농림진흥재단이 지난해 여름 옥상 정원을 설치한 건물을 대상으로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옥상 바로 아래층 실내 평균 온도가 섭씨 26.7도를 기록해 정원이 없는 건물(27.4도)보다 낮았다. 뙤약볕을 쬔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열기를 차단해 도심 열섬 효과를 줄이는 데도 옥상 녹화가 한몫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옥상 녹화에는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이다. 서울시는 민간 소유 건물에서 옥상을 99㎡ 이상 녹화할 경우 심사를 통해 공사비의 50%를 지원하며, 남산 조망권에는 70%까지 혜택을 주고 있다. 이 제도를 활용하는 대학도 점점 늘어 2004년 고려대 법대 신관(562㎡)을 시작으로 2005년에는 홍익대(661㎡)·서강대(518㎡), 지난해에는 숙명여대(752㎡)·한성대(666㎡)·장로신학대(980㎡)·이화여대 목동병원(1189㎡)이 참여했다. 서울시는 올해 동국대·숙명여대·홍익대·국제영어대학교·호서직업학교 등 대학 5곳에서 옥상 1만5644㎡를 녹화하는 데 총 17억2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홍주의기자 impro@munhwa.com

기사 게재 일자 2008-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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