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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싱그러운 자연을 집안에…

작성자 김주태(ip:)

작성일 2013-07-14

조회 1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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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싱그러운 자연을 집안에…
도시 아파트의 삭막함을 벗어나 자연과 가깝게 지내려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실내 정원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실내 정원을 통해 싱그러운 자연을 집 안에 들이고, 집안 곳곳에 ''환경지킴이''역할을 하는 식물을 배치해 가족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려보자.

◆베란다를 정원으로=아파트 베란다는 더 이상 물건을 쌓아놓는 장소가 아니다. 크고 작은 화분으로 베란다를 꾸미는 데서 더 나아가 작은 정원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베란다에 꾸미는 실내 정원은 크게 고정식과 이동식으로 나뉜다. 고정식은 베란다 전체를 정원으로 꾸미는 것이다. 전체에 흙을 깔고 식물을 심는데 초보자에게는 벅찰 수 있다. 그럴 땐 이동식을 고려해 본다. 이동식은 화분 등으로 만들고 식물을 놓는 장소를 옮길 수 있다. 이동식은 초보자에 맞춰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재료들이 판매되고 있다.

베란다에는 비교적 큰 식물을 놓고 방에는 조금 작은 식물을 놓는다. 이에 더해 실내 분수와 조화, 화분 진열대, 식물 영양제, 실내 연못, 분갈이용품, 나무 울타리, 칸막이 등으로 취향에 따라 꾸민다.

초보자가 가장 많이 저지르는 실수는 아무 흙이나 사용하는 것. 실내 정원은 좁은 공간이고 집안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청결과 토질에도 주의해야 한다. 실내 정원용 흙은 균이나 벌레, 다른 씨앗 등이 없고 토질은 중성을 유지해야 식물들이 무리없이 자랄 수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인공토양이 적합하다. 인공토양은 공기와 물을 잘 담아낼 수 있고 비료를 따로 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영양성분이 함유돼 있다.

인공토양은 화분 밑에 구멍이 뚫려 있어야 된다는 고정관념도 없앴다. 분갈이 흙과 인공토양을 섞어 식물을 심으면 흙이 굳지 않아 바닥에 구멍이 없어도 식물을 잘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펄라이트는 가벼워 옥상이나 베란다 등에 좋고, 퇴적물의 일종인 피트모스는 주로 원예용 인공토양으로 쓰인다. 인공토양은 각각 특성이 있으므로 배합비율 등을 자세히 따져서 사용해야 한다.

최근 실내 정원 수요가 늘면서 초보자용 패키지 상품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직접 만들 수 있는 상품 세트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10만∼20만원(식물 제외)에 판매된다. 만드는 재미와 취향을 살릴 수 있는 게 장점이지만, 예상한 만큼 멋진 정원이 나오지 않기도 한다. 전문업체에 설치를 맡기면 비용이 치솟아 100만원가량 든다.

◆주거환경 쾌적하게=실내 정원을 이용해 새집증후군 등 집안의 온갖 유해 상황에 자연친화적으로 맞설 수도 있다. 인테리어와 함께 가족의 건강도 생각하는 것이 최근 정원 꾸미기의 흐름이다. 예를 들면 지압할 수 있는 돌을 실내 정원에 깔거나 허브를 직접 재배하는 정원, 음이온과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물 정원 등이 그것이다.

실내 정원이 힘들다면 집 안의 장소에 따라 각기 다른 식물을 키워도 좋다. 행운목은 집들이 선물로 좋다. 추위에 강하고 아황산가스와 이산화질소에 대한 내성이 강해 오염된 실내에서 잘 자란다. 신발장에는 관음죽과 스파트필럼, 맥문동이 좋다. 냄새 제거 효과가 뛰어난 이들 식물 덕에 신발 냄새는 찾아볼 수 없다. 이들은 냄새 잡는 식물이므로 화장실에도 그만이다. 악취에는 국화도 좋다. 텔레비전 곁에는 음이온 발생이 많아 전자파 차단효과가 있는 심비디움 혹은 드라세나 산데리아나가 권장할 만하다. 산세베리아도 유해 전자파 차단 식물로 알려져 있다.

베란다에는 많은 량의 햇빛이 필요하면서 미세먼지나 분진 제거 효과가 있는 팔손이나무와 분화 국화, 시크라멘, 베고니아 등을 배치한다. 스파티필름은 난방이나 조리할 때 생기는 불완전 연소된 이산화질소와 이산화황을 없애는 데 좋으므로 부엌이나 보일러실 앞에 두면 좋다. 아이들 공부방에는 특유의 향이 있는 로즈마리 등 허브류 식물과 함께 음이온 발생이 많은 필로덴드론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주방에서는 탄소동화작용이 활발한 산호수와 스킨답시스로 일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휘발성 화학물질 제거력이 탁월한 거베라도 좋다. 침실에는 주로 밤에 탄소동화작용을 하는 호접란이나 선인장 등 잎이 두꺼운 다육식물이 가족 건강의 파수꾼이 될 것이다.

안두원 기자 flyhig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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